원두 아메리카노 1500원…물류시스템 완비로 가능

▲ 카페마노는 소자본 커피창업의 대명사가 되겠다는 포부다.[사진제공=카페마노]
최근 중저가 커피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해 가맹사업을 시작한 빽다방은 올해 백종원 대표의 인기에 힘입어 매장 개설이 크게 늘었다. 백 대표는 빽다방을 통해 1500원에서 2000원대 아메리카노로 승부를 걸고 있다. 문제는 점주의 수익률이 그만큼 높냐는 거다.

과거에도 저가전략을 펼친 아이템들은 많았다. 하지만 유통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할 경우에는 오랜기간 운영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생두의 수입에서 로스팅까지 직접 공장을 운영하는 회사가 본격적인 카페창업에 나섰다. 주인공은 2013년에 다이어트 커피 뚱스탑을 선보이며 커피시장에 파란을 일으킨 담쟁이의 카페마노다.

담쟁이는 로스팅공장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모든 커피의 원부자재도 직거래를 하고 있다. 아울러 본사에서 물류시스템을 통해 운영하고 있어 가맹점주의 마진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카페마노의 특징은 저렴한 판매 가격과 낮은 창업비용이다. 국민 카페를 지향하는 만큼 모든 면에서 가격을 내렸다. 현재 유명 브랜드의 아메리카노 커피는 4000원을 웃돈다. 이에 반해 카페마노는 원두 아메리카노를 1500원에 판매한다. 샌드위치와 원두 아메리카노를 함께 구매해도 4000원에 못 미치는 3900원이다. 그렇다고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시장에서 판매되는 고급 원두를 사용한다.

카페마노의 창업전략은 국민카페다. 소자본 커피전문점 창업 아이템의 대명사가 되겠다는 포부다. 이로 인해 창업 매장도 66㎡(옛 20평) 이하를 표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숍인숍 개념의 테이크아웃 매장도 운영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창업비용으로 고민하는 젊은층부터 베이비부머 세대까지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로 인해 카페마노는 점포 임대료가 높은 유명상권에서는 숍인숍이나 테이크아웃 매장으로, 일반 주택가 등에서는 매장형으로 오픈이 가능하다.

카페마노 관계자는 “소자본 아이템이기 때문에 가맹점주가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 본사의 방침”이라며 “매장 운영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명 이하의 직원 운영을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테리어도 기존의 모던함은 유지하면서도 사랑방 개념을 도입해 여성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카페마노 관계자는 “상권지역에 맞는 최적화된 인테리어와 메뉴, 경제적인 창업비용 등을 무기로 카페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호 기자 rombo7@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