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 3분기 실적 분석
CJ제일제당이 올 3분기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식품업계가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 성과다. 가공식품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고, 바이오산업의 실적도 좋았다. CJ제일제당, 현재만큼 미래도 기대된다.
올 3분기 CJ제일제당이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36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33.0% 늘어난 2225억원을 찍었다.내수경기 침체로 식품업계가 저성장 기조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실적 성장의 가장 큰 요인은 가공식품이다. 가공식품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비비고’ ‘햇반’ 등 주력 제품 브랜드의 판매량 증가세가 이어진 데다 ‘햇반 컵반’ ‘비비고 왕교자’ ‘알래스카 연어’ ‘쁘띠첼 스윗 푸딩’ 등 신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다.
1인 가구가 늘면서 가정간편식 시장이 커지고 있고 ‘쿡방(Cook+방송)’의 인기로 식자재 수요가 많아지는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도 성장에 한몫했다. 여기에 추석 선물 세트의 매출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소재식품 판매 실적도 좋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 제품 고급화 전략과 신제품 출시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영업이익률도 6.6%로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원재료(곡물) 가격이 안정되면서 원가 부담이 줄어든 덕이다. 수익성 좋은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이 늘어난 것도 이익률 향상에 도움이 됐다. 실적 성장을 이끈 건 또 있다. 지난 2월 본격 생산에 들어가 3분기 매출에 반영된 ‘메치오닌’이다.
고수익 ‘메치오닌’ 바이오 사업 신무기
CJ제일제당은 앞으로 혁신제품을 발판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R&D 경쟁력을 끌어올려,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와 미래 성장을 동시에 잡겠다는 야심찬 포부다.
박소현 더스쿠프 기자 psh056@thescoop.co.kr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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