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시장 전문가에게 다시 물었다

▲ 많은 전문가들이 ‘내년 상반기’를 분기점으로 국제유가가 안정화될 것이라면서도 저유가가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에는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다.[사진=아이클릭아트]
딱 1년 전이다. 2014년 12월 더스쿠프(The SCOOP)는 석유시장 전문가 9인에게 ‘유가가 얼마나 더 떨어질까’를 물었다. 그때도 지금처럼 ‘저유가 국면’이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전문가 9인의 종합 의견은 다음과 같았다. “2015년 6월을 분기점으로 국제유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놀랍게도 2015년 6월이 분기점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은 정확했다. 하지만 등락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다. 조금씩 오르던 유가는 지난 6월을 기점으로 다시 떨어졌기 때문이다. 당시 “유가 반등의 요인이 많지 않다”면서 “유가가 배럴당 30~40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소수 의견이 되레 정답을 관통했다.

더스쿠프는 2015년 12월 다시 ‘저유가 국면’을 들여다봤다. 많은 전문가가 ‘내년 상반기’를 분기점으로 국제유가가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유가가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에는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다. 언급했듯 전망은 틀릴 가능성이 높다. 아니, 각종 대책을 시장에 풀어내 ‘부정적 전망’을 틀리도록 만드는 게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초저유가 시대가 열렸다. 준비가 필요하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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