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주가 거품 빠지나

▲ 국내 상장 제약사의 시가총액이 감소세에 접어들었다.[일러스트=아이클릭아트]
마지막 보루마저 무너진 걸까. 한국경제에서 그나마 힘차게 엔진을 돌리던 국내 상장 제약사들이 난관에 부닥쳤다. 시가총액이 한달여 만에 8조원 넘게 줄었기 때문이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는 국내 87개 상장 제약사(바이오ㆍ의료의약품ㆍ지주회사 포함)의 현재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 11월 11일 68조1593억원보다 크게 감소한 59조9927억원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87개 상장 제약사 가운데 시가총액이 증가한 기업은 전체의 10.3%(9곳)에 불과했다. 88.5%(77곳)은 줄어들었다. 1곳(1.1%)은 변화가 없었다. 이와 더불어 시가총액 1조원 규모의 상장 제약사도 같은 기간 13.8%(12곳)에서 11.5%(10곳)로 감소했다.

시가총액 1위는 셀트리온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8조9037억원으로 지난 11월11일 대비 0.5% 감소했지만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유럽과 일본 등에서 수출 실적이 순항 중이다. 11월 누적 수출 통관실적은 4억6793만1000달러(약 5504억원)에 달했다.

2위는 시가총액 7조1196억원을 기록한 한미사이언스가 차지했다. 11월 11일 대비 24.1% 감소했지만 상위권에 올랐다. 한미사이언스의 자회사인 한미약품은 올해 파격적인 기술이전 계약으로 제약업계에 한 획을 그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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