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뉴시스]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그로 인한 파급 효과가 우리 금리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곧바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주열(64) 한국은행 총재가 미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총재는 2015년 12월 23일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해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의 통화정책은 거시경제상황과 금융안정 리스크를 함께 유의하면서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올렸지만 국제금융시장은 물론 국내금융시장은 상당히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우리나라 기초 경제여건을 높게 평가해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금리인상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기 때문에 전례가 없었던 양적완화와 제로금리 등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국제자금 흐름이나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유가하락 등 글로벌 경제 리스크가 적지 않게 잠재 돼 있는 만큼 한은은 이러한 점들을 각별히 유념하며 통화정책을 운영 하겠다”고 밝혔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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