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가계금융 살펴보니…

▲ 우리나라 가구 중 노후준비가 잘 돼 있다는 가구는 전체의 10%도 안 된다. 55%는 노후준비가 전혀 안 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뉴시스]
부채가 소득보다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015년 가계금융ㆍ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가구당 평균 부채는 6181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 6051만원 대비 130만원(2.2%) 늘었다. 이는 2013년 대비 2014년 소득 증가(109만원) 금액보다 21만원 많다.

가구당 보유자산은 3억4264만원으로 같은 기간 2.1% 증가했다. 평균 소득은 4764만원이다. 하지만 양극화는 더 심해졌다. 2014년 소득 상위 20%는 전년보다 200만여원 많이 번 반면 하위 20%의 소득은 35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부채 중에는 금융부채가 4321만원으로 전년(4118만원)보다 203만원(4.9%)이나 늘었다.

담보대출은 164만원(4.9%), 신용대출은 30만원(5.0%) 늘었다.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57.5%에 달했다. 이런 가구 가운데 70.1%는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아울러 원리금 상환 부담으로 저축ㆍ투자ㆍ지출을 줄이고 있는 가구는 78.7%에 이르렀다. 가구당 평균 부채는 가구주 기준으로 50대(7866만원), 자영업자(9392만원)가 가장 많았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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