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직장인의 소망

지난해 말 소주 가격이 인상됐다. 그런데 새해 들어서도 대표적 서민 품목인 라면과 맥주 등의 가격 인상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채소 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 연내 공공요금도 오를 것으로 보여 물가 인상 행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이 때문인지 직장인의 새해 소망은 ‘물가야 멈추어다오’로 조사됐다.

▲ 불안한 고용 상태를 가장 많이 걱정하는 연령대는 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취업검색엔진 잡서치가 전국 남녀 직장인 5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새해 소망과 걱정’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시름을 깊어지게 하는 주범 1위는 ‘지금보다 치솟은 물가(33.9%)’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경기침체로 인한 고용 불안(16.7%)’, ‘취업ㆍ이직 실패(14.8%)’, ‘연애ㆍ결혼 문제(14.3%)’, ‘연봉 동결ㆍ낮은 인상률(13.9%)’ 등이 뒤를 이었다.

‘보너스 미지급’과 ‘승진 실패’는 각각 4.7%, 1.7%에 그쳤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지금보다 치솟은 물가’는 ‘40대(39.5%)’, ‘30대(35.8%)’, ‘20대(31.6%)’ 순으로 나타나 소비력이 높은 나이일수록 많은 응답을 보였다. ‘경기침체로 인한 고용 불안’ 역시 ‘40대(26.7%)’ ‘30대(14.2%)’ ‘20대(11.9%)’ 순으로 집계돼 연령대가 높을수록 실직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직장인 상당수가 올해 가장 듣고 싶어하는 소식으로는 ‘경기회복ㆍ물가안정(42.6%)’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최저임금 대폭 인상(28.7%)’ ‘청년실업률 감소(12.3%)’ ‘위안부문제 해결(7.0%)’ 등이 뒤를 이었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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