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재테크 전략

▲ 2016년 투자환경의 활기는 예년 같지 않을 전망이다.[일러스트=아이클릭아트]

새해가 밝았지만 투자시장의 모습은 암울하기만 하다. 중국발 쇼크의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개장 첫날 42.55포인트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게다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을 우려하는 시각도 여전하다. 이런 혼란기에 어떤 재테크 전략을 세워야 할까.

2015년은 중국 경기침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저유가, 저금리 등 다양한 대내외 변수의 영향으로 투자환경이 혼조세를 보였다. 문제는 투자환경을 흔드는 변동성이 올해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재테크를 포기할 수는 없다. 2016년 재테크 방향성을 살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부동산 시장의 올해 전망은 밝지 않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정부의 대출규제, 과도한 공급물량 등 세가지의 부정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서다. 하지만 하나하나 따져보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미국 경제의 회복세는 과도한 금리 인상을 수용할 만큼 좋지 않다. 이는 지표로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달러가치의 변화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지수는 제자리걸음을 하다 최근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금리인상의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의 금리인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인 대출규제도 마찬가지다. 대출규제의 핵심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대출자 상환 능력 심사를 강화하고 분할상환 비중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LTV 비율이 40~50% 수준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대출규제의 부정적인 영향은 크기 않을 것이다. LTV의 60% 미만으로 대출을 받으면 기존 대출과 큰 차이가 없어서다. 부동산 공급과잉 논란도 아직은 먼 이야기로 보인다. 한편에선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2017년부터 아파트 공급과잉에 따른 부동산가격 하락세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올해와 내년 공급량이 줄어든다면 이 전망의 의미는 사라진다. 향후 부동산 시장의 공급물량을 확인한 후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대량공급이 일어나는 2~3년 후까지는 전세난이 계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전세를 끼고 소액으로 부동산을 구입하는 ‘갭(Gap) 투자’가 유효할 전망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소형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을 활용하는 것이다.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주식시장에선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주식형 펀드는 가급적 우량주보다 가치주나 배당주 위주로 접근할 것을 권유한다. 주가연계증권(ELS)보다는 원금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B)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 ELB의 적용이율 자체가 매우 낮다는 것은 염두에 둬야 한다.

보험시장은 올해 시행되는 보험료 자율화의 영향으로 보험료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그동안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쉽게 올리지 못했던 보험료가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보험료 인상 전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보험을 준비할 때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보험사가 싫어하는 대표적 특약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는 것이다. 질병후유장애, 뇌혈관 심장질환, 암 실비, 입원일당 등의 특약이 여기에 해당한다.
주효앙 모네타 재무컨설턴트 joohyoang@hanmail.net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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