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규의 生生 소형주 | 픽셀플러스

▲ 카메라는 점점 더 많은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사진=픽셀플러스 제공]
카메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폰, 차량용 블랙박스, 보안장비, 의료기기, 드론, 스마트카, 생체인식 등에 카메라가 필수 장비로 부착되면서다. 카메라의 성능을 좌우하는 건 화질, 화질을 결정짓는 건 바로 이미지센서다. 이미지센서 설계 분야 세계 최강인 픽셀플러스가 주목받는 이유다.

카메라는 더 이상 추억을 남기는 도구가 아니다. 카메라 적용 분야가 늘고 있어서다. 보안카메라, 차량용 블랙박스, 가정용 보안장비, 생체인식 장비, 의료기기, 드론, 사물인터넷 등 안 쓰이는 분야를 찾기 힘들 정도다. 이미지센서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 ‘픽셀플러스’다. 이 회사는 CMOS (빛을 전기 신호로 바꿔 저장해주는 이미지 센서), 카메라모듈 등의 이미지센서 회로를 전문적으로 설계하는 팹리스(fablessㆍ설비가 없는) 기업이다.

2000년에 설립한 픽셀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오토포커스 내장용 CIS(CMOS 구조의 저전력 촬상 소자) 양산화에 성공한 후 2005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기술력을 인정 받은 결과다. 하지만 2008년 10월 실적 부진으로 상장 3년 만에 나스닥에서 퇴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절치부심한 이 회사는 보안ㆍ차량용 카메라 이미지센서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해 2013년 사상 최대 실적(매출 1490억원, 영업이익 460억원)을 기록, 지난해 6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고해상도를 요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기술력을 가진 픽셀플러스의 주가가 다시 오른 셈이다.

픽셀플러스에 우호적인 환경은 또 있다. 무엇보다 보안카메라 이미지센서 시장이 연평균 13%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인도 같은 신흥국가들을 중심으로 자동차 블랙박스, 가정용 CCTV 등 보안장비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픽셀플러스는 보안카메라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 시장(글로벌 기준)의 32.5% 가량을 선점하고 있다. 보안카메라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이유다.

 
차량용 카메라 시장도 이 회사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차량용 카메라 이미지센서 시장은 연평균 35% 성장이 예상된다. 블랙박스, 후방카메라, 탈선 경보 등 다양한 분야에 CMOS 이미지센서가 활용되고 있어서다. 픽셀플러스는 이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1%를 차지하고 있다.

픽셀플러스의 매출 중 90% 이상은 수출이다. 국내외 고객사만 1200여개에 달한다. 무차입경영 원칙을 고수한 덕분에 재무구조도 탄탄하다. 2014년 기준 부채 비율은 약 10%에 불과하고, 사내유보금은 800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다.

2014년 12월 기준 픽셀플러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52배다. 반면 동종업계 평균 PER은 15배다. 픽셀플러스의 기술 우위성, 시장 성장성, 기업 경쟁력, 재무 안정성 등을 고려할 때 저평가돼 있다는 얘기다. 최근 픽셀플러스의 주가가 상당히 올랐음에도 목표 주가를 3만5000으로 제시하는 이유다.
조민규 오즈스톡 대표 cmk@ozstock.co.kr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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