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우버택시 반대 시위

▲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택시 기사들이 주요 도로를 점거한 채 우버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우버택시를 반대한다.”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18일(현지시간) 100여대의 택시가 주요 도로를 차단했다. 헝가리 택시기사들이 우버택시의 서비스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기 때문이다. 우버택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신의 위치를 알리면 가까운 곳에 있는 승용차 운전자와 연결해주는 일종의 콜택시 서비스다.

시위대는 이날 오전 부다페스트 금융 중심가인 바이치-질린스키 도로와 안드라시 도로의 일부 차선에만 택시를 세우고 시위를 벌였다. 이후 이들은 시청에 청원서를 제출하고 시정부 관계자들을 만났다. 하지만 시정부 관계자와의 대화에서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자 오후에는 도로 전체를 막았다.

이스트 반 탈로스 시장은 성명을 발표하고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우버택시가 아닌 세금을 내는 헝가리 택시기사들을 지지한다”면서도 “우버택시 서비스를 금지하거나 규정을 지키지 않는 택시 서비스 기사를 몰아낼 공적인 수단이 없다”고 밝혔다. 시위에 참여한 한 택시기사는 “우버택시가 기존 택시 시장 매출의 50~60%를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며 “안타까운 일이지만 우버택시가 헝가리에서는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헝가리 택시기사들은 지난해 6월 16일(현지시간)에도 우버서비스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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