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면 이렇게 ➊ | 펀드

▲ 보수적인 섥계만 잘 하면 펀드는 여전히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다.[일러스트=아이클릭아트]
올해는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들이 꽤 많아서다.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저유가 장기화를 비롯해 국내 가계부채 리스크, 수출경쟁력 상실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다소 보수적인 수준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상한다면 이런 상황에서도 성과는 있을 거라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직장인이라면 매일 자산운용시장을 들여다보며 수익률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을 게다. 필자 역시 직업이 있는지라 그렇게 하기가 힘들다. 때문에 필자는 3년 정도를 기준으로 장기적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주요 투자방법으로 펀드를 선택하는 이유다.

물론 요즘은 펀드에 투자하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꽤 커서다. 일단 세계적인 경기 불확실성이 가장 크다.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정책, 장기화되는 저유가 이슈 등이다. 미국의 경제적 패권 약화,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의 양적완화 결과로 나타난 버블도 경기 불확실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국내 문제도 있다. 가계부채 리스크, 노동개혁 부진, 수출경쟁력 상실 등이다. 결국 올해 펀드 투자전략은 다소 보수적인 수준에서 포트폴리오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다만 큰 수익률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수익률이 높을수록 위험도가 높아서다. 중요한 건 현재 시장 상황은 그렇지가 않다는 거다. 지금처럼 변동성이 심할 때는 수익률보다 원금을 얼마나 탄탄하게 굴리느냐가 더 중요하다. 단기수익률에 집착하지 않을 수 있는 수준의 기대수익률은 연 5~7% 수준이다.

결국 이런 기준을 토대로 필자에게 1억원의 여윳돈이 있다면 포트폴리오는 크게 3가지 묶음으로 나뉜다. 그중 하나는 40 00만원 정도의 자금을 간접펀드인 단기채권형펀드(MMFㆍ머니마켓펀드)와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입금해 매월 100만원씩 2~3개의 우량 배당주 펀드를 선택해 적립식으로 매수하는 거다.

 
3년이 되기 전에 시장이 좋아지면 환매를 할 것이고, 아니면 5년 정도까지 기다릴 것이다. 이를 통해 연 8~10%의 수익은 가능할 것이라 전망한다. MMF는 금리변동위험, 신용위험, 환율변동위험을 엄격하게 통제해 위험이 높은 자산에는 투자를 금지하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 5년 만기 이내의 국채증권, 1년 만기 이내의 지방채증권, 특수채증권, 사채권, 기업어음(CP), 어음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수시 입출금도 가능하다.

3000만원 정도는 원룸이나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것이다. 필자가 사는 경기도 평택은 최근 지역개발과 삼성전자 입주, KTX역 개통 등으로 개발호재가 매우 큰 지역이다. 향후 월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4~5명이 공동투자로 원룸을 매수한다면 당분간 연 6~8%의 수익도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시장 불확실성을 고려해 나머지는 MMF 대기성 자금으로 보유한다. 주식시장의 변동폭이 커지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단기적인 수익을 노려볼 수도 있어서다. 연 2-3회의 매매를 통해 연 5~10%의 수익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조경만 금융컨설턴트 iunclejo@naver.com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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