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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금리ㆍ저성장 기조의 영향을 극복할 수 있는 재테크 전략이 필요하다.[사진=뉴시스]
월 200만원의 수익금이 있다고 치자. 당신 같으면 어디에 투자하겠는가. 많은 전문가들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개인형퇴직연금(IRP)을 추천하지만 장점만큼 단점도 많다. 필자라면 세가지 상품에 투자할 것이다. 주택청약통장, 수익보장형 변액연금, 저축성 보험이다.

2016년 자산운용은 어떻게 해야 할까. 목돈 운영방법과 매월 저축할 수 있는 자금으로 나눠서 살펴보자. 먼저 목돈 운영방법으로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는 부동산이다. 부동산 투자는 크게 직접투자와 간접투자로 구분할 수 있다.

만약 2억원의 목돈이 있다면 수도권에 있는 역세권 혹은 아파트 단지내 구분상가(구분등기가 가능한 상가)에 투자하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수도권 아파트 단지내 1층 구분상가가 5억원 안팎의 가격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대출 2억5000만원과 보증금 5000만원에 자기자금 2억원을 투자한다면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상가는 많다.

특히 올해 부동산 시장 둔화 우려로 과거에 비해 저렴한 가격의 매물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투자 기회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5억원의 상가에서 발생하는 월수입은 보통 월 200만~300만원이다. 2억원을 투자해 연간 2400만원(월 200만원)을 벌 수 있는 성공적인 재테크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발생한 월 200만원의 수익금은 어떻게 운용해야 할까. 최근 주목 받고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개인형퇴직연금(IRP)은 추천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ISA의 비과세혜택 한도는 200만~250만원에 불과하다. 최소 5년 동안 통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도 단점이다. IRP도 매력적이지 않다. 이 상품의 경우 세액공제를 위해 가입을 하지만 정작 연금소득세가 적지 않다. 해지할 경우 기타 소득세도 납부해야한다.

이런 이유로 필자라면 200만원을 다음과 같은 세 상품에 가입할 것이다. 우선 소득공제혜택이 있고 아파트 분양시 필수적인 주택청약통장에 최대 소득공제한도인 20만원을 납입한다. 최대한도를 납입하는 이유는 주택청약 동일순위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다. 40만원은 노후 대비를 위해 수익보장형 변액연금에 가입한다. 펀드수익금은 매일 변동된다. 만기 시점의 수익금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소득공제ㆍ최저이율 모두 챙겨야

이에 따라 발생된 수익금 중 가장 높았던 수익금으로 연금을 지급해주는 수익보장형 변액연금이 노후를 대비하기에 제격이다. 마지막으로 남은 140만원은 최저보증이율 저축성 보험에 가입할 것이다. 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평생 보장해주기 때문이다. 비과세 혜택은 물론 중도인출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결혼자금ㆍ자녀교육자금ㆍ주택자금 등의 목돈이 필요할 때도 자금 활용이 가능하다. 게다가 정부가 지속적인 세수부족분을 해소하기 위해 이자 소득세를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올릴 확률이 높은 만큼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저축상품은 필수적이다. 이런 투자방법들은 실제로 필자에게 자금이 있을 경우 진행할 최고의 금융상품이다. 저금리ㆍ저성장 시대 위험을 최소화 하고 은행대비 높은 수익을 추구해야 하는 시점에서는 좋은 투자방법임에 틀림없다.
주효앙 모네타 재무컨설턴트 joohyoang@hanmail.net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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