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최대주주 등극

▲ 삼성생명이 삼성카드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배경에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사진=뉴시스]

삼성생명이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을 전량 인수, 삼성카드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지난 1월 28일 삼성전자가 가진 삼성카드 지분 4339만3170주(37.45%)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매입가는 주당 3만5500원으로 약 1조5400억원 규모다. 그 결과 삼성생명의 삼성카드 지분은 기존 34.41%에 37.45%를 더한 71.86%(8325만9006주)로 늘어났다. 삼성생명 측은 “이번 지분 매입은 보험과 카드 사업 시너지 제고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이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삼성카드 지분을 매입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금융지주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자회사 지분의 30% 이상을 확보하고 1대 주주 지위를 갖춰야 한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생명이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카드 지분을 인수한 것은 금융지주사가 되기 위한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삼성그룹측이 부인하고 있는 데다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해서는 중간지주사법이 통과돼야 하기 때문에 당장 금융지주사로의 전환은 어렵지만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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