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유망브랜드 4選

▲ 스페셜티 싱글오리진이 관심받으면서 테이크아웃을 내세운 브랜드도 등장했다.[사진=뉴시스]
창업시장에서 외식업 비중은 얼마나 될까. 프랜차이즈 실태조사를 보면 가맹본부 수만 외식업이 2367개로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먹는 게 남는 것이라는 인식과 프랜차이즈산업 발전으로 인해 진입장벽이 낮아진 것이 원인이다. 문제는 폐업도 많다는 것.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짚어봤다. 

소상공인 창업자들이 1년 만에 40.0%가 폐업하고 이들 중 43.2%가 업종전환으로 재창업에 나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매업과 개인서비스업, 제조업으로 폐업한 경우 모두 재창업으로 음식점업을 1순위로 꼽았다. 소매업, 개인서비스업, 제조업도 재창업 시 음식점업을 1순위로 선택했다. 중소기업연구원이 최근 조사한 자료다.

그렇다면 외식업으로 업종전환 창업을 할 경우 중요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 바로 차별성과 경쟁력이다. 같은 제품을 판매하더라도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지, 수익률은 충분히 나오는지 등을 따져야 한다.

외식업 창업 1순위는 커피전문점이다. 최근의 흐름은 스페셜티 싱글오리진이다. 문제는 창업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인데, 최근 테이크아웃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운 브랜드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띠아모커피다. 고객이 선택한 원두를 취향에 따라 손수 내려주는 맞춤형 핸드드립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

띠아모커피의 장점은 창업비용이 낮다는 점이다. 가맹비와 운영관리비, 교육비 등이 면제다. 창업비용이 점포비 등을 제외하면 3900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낮은 창업비용으로 최고급 스페셜티 커피전문점을 운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소자본 창업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창업자금 지원도 있다. 신한은행 프랜차이즈론을 통해서는 최고 1억원까지, 하나은행 프랜차이즈론은 최고 8000만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띠아모커피를 운영 중인 본사에서도 최고 3000만원까지 대출 지원한다.

프리미엄 친환경 죽ㆍ수프 전문점 본앤본은 유기농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해 웰빙족과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는 곳이다. 창업자 입장에서도 본앤본은 조리가 간편하고 점포운영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요리나 매장 운영 경험이 없는 초보창업자나 1인 운영을 원하는 주부 등 여성 창업자의 관심도 높다.

카페풍 인테리어를 갖춘 치킨 펍 브랜드 쭈노치킨가게는 치킨전문점과 호프전문점의 장점을 결합한 업그레이드 아이템이다. 쭈노치킨가게는 올해 원가창업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개설에 필요한 인테리어ㆍ집기ㆍ간판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원가에 공급한다는 거다. 쭈노치킨가게는 또 스몰비어나 호프집 등이 업종전환 창업을 할 경우 업종전환 비용 전액 대출 지원도 하고 있다. 기존 인테리어를 최대한 활용해 최소 비용으로 리모델링 창업이 가능하다.

저렴한 가격이 장점인 주점형 고깃집 창업 아이템 서래갈매기는 갈매기살전문점 1등 브랜드라는 인지도를 유지하면서 소자본 고기집 창업희망자에게 관심받고 있다. 특징은 1970~1980년대 옹기종기 깡통테이블에 모여 앉아 구워먹던 돼지 특수부위, 부속고기를 향수를 느끼면서 즐길 수 있도록 현대화했다. 장점은 이같은 1등 브랜드 인지도와 철저한 점주 교육을 통한 본사의 지원, 최고 품질의 육류 제공 등이다. 여기에 트렌드와 소비자 기호 변화를 예측한 꾸준한 상품 개발로 가맹점의 매출 안정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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