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줄줄이 퇴장

▲ 이통3사가 카카오톡 대항마로 내놓은 ‘조인’이 결국 아성을 넘지 못하고 쓸쓸히 퇴장했다.[사진=뉴시스]
이동통신3사가 카카오톡의 대항마로 내놓은 모바일 메신저 ‘조인(joyn)’이 지난 12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로써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카카오톡의 독주 체제가 더욱 굳어졌다.

조인은 지난 2012년 12월 이통3사(SK텔레콤ㆍLG유플러스KT)가 카카오톡 견제를 위해 내놓은 모바일 메신저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공식 인증한 표준 규격의 모바일 메신저로도 숱한 화제를 뿌렸다. 하지만 시장에 뒤늦게 진입한 탓에 결국 카카오톡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1일, KT는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조인의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KT와 LG유플러스 조인 가입자는 12일 일괄 해지됐고, 상대적으로 이용자가 많은 SK텔레콤만 당분간 계정을 유지한다.

시장점유율이 96% 안팎에 이르는 카카오톡에 밀려 서비스를 접은 메신저는 조인뿐만이 아니다. 지난해에만 삼성전자의 ‘챗온’,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의 ‘마이피플’이 서비스를 종료했다. 앞서 NHN(현 네이버)의 ‘네이버톡’, LG유플러스의 ‘와글’, KT의 ‘올레톡’,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온톡’도 줄줄이 퇴장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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