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지 있는 여성 위한 레슨

▲ 내리막 라이에서는 중력의 영향으로 몸이 앞으로 쏠린다.[사진=뉴시스]
내리막 라이는 경사진 곳을 말한다. 오른손잡이를 기준으로, 오른쪽이 높아 볼 정중앙의 오른쪽 상단에 클럽헤드가 맞을 공산이 크다. 그러면 볼은 왼쪽으로 사이드 스핀이 걸려 방향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휜다. 어떻게 이겨낼까. 볼을 높은쪽 발(오른손잡이는 양발 중앙에서 오른쪽, 왼손잡이는 중앙에서 왼쪽)에 가깝게 두고 부드럽게 스윙해 보자.

176호 ‘오르막에선 중력을 잊어라’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오르막 라이’ 공략법을 이야기했다. 이번엔 ‘내리막 라이’에서 볼을 공략하는 법을 배워보자.

광활한 잔디 위에서 18홀 동안 골프를 하다 보면 예기치 않은 상황에 종종 놓인다. 그중 하나가 볼이 내리막 경사 라이(공이 멈춘 위치)에 떨어진 경우다. 이럴 때 어드레스는 밑으로 기울 수밖에 없다. 이 샷이 까다로운 이유는 ‘생크’ ‘뒤땅’ ‘왼쪽으로 심한 훅’ ‘탑볼’ 등의 끔찍한 결과로 나타날 수 있어서다.

■체중 균등하게 분배하라

대표적 원인은 스윙을 할 때 상체가 앞으로 쏠리는 것이다. 목표물을 향해 몸을 잡아당기는 중력의 결과다. 이런 경우, 클럽 헤드를 유지하고 볼을 정확히 맞히기 힘든 건 프로도 마찬가지다. 임팩트 순간에 클럽의 각도가 뒤죽박죽되면서 클럽의 넥(목 쪽)이나 호젤(샤프트와 헤드를 연결하는 부분)에 볼이 맞기 때문이다.

이런 결과는 많은 골퍼에게 공포처럼 다가오게 된다. 심할 경우 입스(Yipsㆍ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돌발적 근육 경련 현상)로 이어지기도 한다.

문제는 정확한 상황 이해와 전략을 가진다면 극복해 낼 수 있는 샷이라는 점이다. 내리막 라이에선 앞서 언급했듯 아래를 바라보게 된다. 경사진 오른쪽이 높아서다. 따라서 오른손잡이일 경우 볼 정중앙의 오른쪽 상단에 클럽헤드가 맞게 되므로 볼은 왼쪽으로 사이드 스핀이 걸려 방향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게 된다.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볼을 높은쪽 발(오른손잡이는 양발 중앙에서 오른쪽, 왼손잡이는 중앙에서 왼쪽)에 가깝게 두자. 가운데에서 볼 하나 정도 오른쪽에 쏠린 위치에 놓고 어깨와 무릎은 경사면과 같은 각도로 만든다.

중력이 내리막 쪽으로 끌어당기기 때문에 체중의 중심도 아래로 쏠리지만 양쪽에 균등하게 분배해 균형을 만들어야 한다. 이는 최대한 아래로 끌어당기는 중력을 극복하기 위함이다.

스윙을 할 때 몸이 경사 아래쪽으로 기울면 클럽은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는 궤적을 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왼쪽으로 사이드 스핀이 걸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어지게 되고, 평소보다 볼의 탄도는 낮게 날아간다. 이는 어떤 클럽을 사용하든지 같다. 경사가 임팩트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얘기다.

참고로 클럽의 로프트(클럽의 각도)가 크면(피칭ㆍ9아이언) 볼을 정확하게 맞히기 어렵다. 8ㆍ7ㆍ6ㆍ5번 아이언은 많은 볼의 회전을 유발한다. 오른쪽으로 한없이 휘는 낮은 탄도의 샷이 나온다는 얘기다. 이처럼 결과가 예측 된다면 이를 고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낮은 탄도, 런 생각해야

몸의 균형을 최대한 유지한 상태에서 목표물의 왼쪽을 겨냥하고, 클럽은 한 클럽 더 길게 잡는다. 그리고 80%의 힘으로 스윙을 부드럽게 한다. 내리막 라이에서는 평소보다 탄도가 낮다. 그린에서 런(runㆍ볼이 구름)이 발생할 것을 미리 염두에 둬야 한다. 여기서 하나의 팁은 낮게 날아가는 볼은 좌우 방향에 변화가 심하고, 그린에 떨어져도 볼의 런이 많이 유발된다.
김용효 스마트KU골프 본부장 webmaster@thescoop.co.kr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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