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 256만3000원

▲ 지난해 4분기 가계의 실질 소빚출이 감소세를 기록했다.[사진=뉴시스]

지난해 가계의 실질 기준 소비지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지난 2월 26일 발표한 ‘2015년 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6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상승을 제외한 실질 기준으로는 0.2% 감소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주거ㆍ수도ㆍ광열(4.8%), 주류ㆍ담배(18.8%), 보건(3.6%) 등의 소비지출은 증가했고 교통(-3.7%), 의류ㆍ신발(-4.4%),통신(-1.7%) 등은 감소했다. 주거ㆍ수도ㆍ광열에 대한 지출은 월평균 27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또한 가격 상승으로 담배와 주류의 지출이 각각 26.4%, 7.5% 증가했다. 흥미로운 점은 정부가 주도한 유통업체의 대대적인 할인행사에도 의류ㆍ신발 등의 소비지출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의류ㆍ신발 지출은 전년대비 4.4% 감소한 월평균 16만2000원에 그쳤다.

특히 할인행사가 집중됐던 지난해 10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있었지만 4분기 의류ㆍ신발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나 떨어졌다. 연간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7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1.6%(실질소득 0.9%) 증가했다. 전년 증가율이 3.4%였던 점을 감안하면 증가폭이 줄었다. 근로소득(1.6%), 이전소득(9.4%), 재산소득(0.1%)은 증가했지만 사업소득(-1.9%)은 감소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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