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통계 논란

▲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은 68.8%로 2014년 68.6%에 비해 0.2%포인트 증가했다.[사진=뉴시스]
지난해 초ㆍ중ㆍ고등학생 1인당 월평균 명목 사교육비가 24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전년 24만2000원보다 1%(2000원) 늘어난 금액이다. 1인당 명목 사교육비는 2013년(23만9000원)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과 교육부가 전국 1244개 초ㆍ중ㆍ고등학교 학부모 4만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5년 사교육비조사 결과’ 내용이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사교육비 총 규모는 17조8000억원으로 전년(18조2000억원)보다 2.2%(4000억원) 감소했다. 사교육비 총 규모는 21조6259억원을 기록한 2009년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사교육비 총 규모가 줄어든 것은 매년 학생수가 감소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초ㆍ중ㆍ고 학생수는 2010년 723만6000명에서 2015년 608만9000명으로 매년 약 20만~25만명씩 줄었다.

학생 수가 줄었지만 학생 1인당 명목 사교육비는 월평균 24만4000원으로 전년 24만2000원보다 1% 늘었다.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한 실질 사교육비는 전년보다 1.5% 감소한 20만4000원이었다. 하지만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0만원대라는 통계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교육부 측은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는다고 응답한 31.2%를 포함해 평균값을 내다보니 액수가 실제로 적게 느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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