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지 있는 여성 위한 레슨

▲ 볼이 발보다 높은 곳에 있으면 어드레스를 할 때 몸 전체를 평소보다 더 세워야 한다.[사진=뉴시스]
볼이 발목 또는 무릎보다 높은 지점에 놓여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면 야구처럼 수평 스윙을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어드레스를 할 때의 볼 위치와 클럽의 방향이다. 평소보다 2~3클럽 긴 클럽을 사용하고 타깃의 오른쪽으로 클럽을 향하게 하는 게 좋다. 가능하면 볼의 위치는 양발 중앙에 둬야 휘어져 날아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178호에 이어 이번에도 여러 상황을 대처하는 ‘테크니컬 샷’을 알아보자. 먼저 볼이 발보다 높은 경사에 있을 때다. 어드레스를 했을 때 볼의 위치가 양발보다 위에 있다는 얘기인데, 이럴 경우 야구처럼 수평 스윙을 해야 할 때가 있다.

볼이 페어웨이에 떨어지면 보통 경사 아래로 굴러가는 게 정상이다. 그런데 가끔은 언덕에 떡하니 자리를 잡을 때가 있다. 이럴 때 샷을 하기 위해 어드레스를 하면 볼이 발목 또는 무릎보다 높은 지점에 있게 된다. 수평 스윙이나 트러블 샷을 할 때처럼 팔자 스윙을 해야 한다. 문제는 처음부터 부담을 갖지 말라는 거다. 볼의 위치를 확인하고 상황에 맞는 전략을 세우면 된다. 이런 경우 생각보다 레이업(lay-upㆍ치기 힘든 위치에 있는 볼을 다음 샷을 치기 편한 위치로 빼내는 것)하거나 온그린(on-greenㆍ볼을 그린에 올리는 것) 하는 게 어렵지 않다.

먼저 방법을 알아보자. 볼이 발보다 높은 곳에 있으면 당연히 스윙의 플랜은 평소보다 낮게 연출돼야 한다. 볼을 정확히 맞히기 위해서는 어드레스를 할 때 몸 전체를 평소보다 세워야 한다. 볼을 정확히 치려는 의지로 본능적으로 머리가 볼 쪽 가까이로 가는 경우가 보편적이지만 그럴수록 자세를 세우고 머리를 볼과 멀어지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연습스윙을 통해 디봇자국을 만들어 그 자리에 클럽을 대고, 몸과 팔의 간격을 그대로 유지하며 조금씩 걸음을 옮겨 스윙 궤도에 맞게 공과 몸의 간격을 맞춰야 한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또 다른 전략은 평소 사용하는 클럽보다 2~3클럽 긴 클럽을 선택, 짧게 내려잡는 것이 좋다. 이유는 클럽의 로프트 각도가 크면 클수록 볼의 변화가 커져서다. 짧게 잡으면 클럽 컨트롤이 용이하므로 클럽 로프트를 줄여야 한다. 이는 몸스윙보다는 팔로만 스윙을 할 때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어서다 대신 비거리 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음 이행방법으로는 클럽페이스를 타깃의 오른쪽에 정렬하는 것이다. 오차를 줄이는 방법이고 매우 현명한 선택이다. 볼이 발과 같은 높이에 있을 때보다 스윙의 각도가 훨씬 낮아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클럽페이스 앞 토우(toeㆍ클럽헤드의 가장자리)가 들리게 된다. 이런 상황은 볼이 확연히 왼쪽으로 날아가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타깃의 오른쪽으로 클럽페이스를 정렬하면 볼은 임팩트 순간 클럽페이스의 각도에 영향을 받아 타깃의 오른쪽을 향해 날아간다. 하지만 볼은 곧 타깃 방향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겁먹지 않아도 된다.

볼을 어디에 놓는지도 상당히 까다롭고 중요하다. 먼저 볼의 위치는 양발 중앙에 두는 게 좋다. 양발에서 왼쪽에 볼을 두면 볼을 공략하는 것이 어렵다. 또 볼을 정확히 맞히기 위해 평소보다 오른쪽에 두면 볼이 왼쪽으로 많이 휘어져 날아가게 된다.

따라서 휘는 볼의 범위를 파악하기 위해 가급적 양발 중간에 볼을 두고 연습하는 게 좋다. 볼이 어느 정도 휘어질지, 오른쪽을 얼마나 겨냥해야 할지 등의 판단은 일정한 시간과 연습, 플레이어의 감으로 찾을 수 있다. 모든 게 익숙해지면 볼의 위치를 스스로 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김용효 스마트KU골프 본부장 webmaster@thescoop.co.kr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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