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규의 소형주 | 파마리서치프로덕트

▲ PDRN을 이용한 재생의학이 뜨고 잇다.[사진=아이클릭아트]
연어의 정액에서 추출한 물질(PDRN)로 연골을 재생하고, 피부를 되살린다. PDRN은 DNA를 활용하고, 부작용이 없어서 재생의학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재생의약품 전문제조업체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PDRN을 수출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재생의학이 뜨고 있다. 기존 의학의 목적이 수술이나 약물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라면 재생의학은 궁극적으로 기대 수명의 연장을 꾀한다. 예를 들어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가 있다고 치자. 종전의 의학은 염증을 제거해 고통을 없애고, 일상생활 유지를 돕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반면 재생의학은 염증 제거는 물론 연골을 되살려 관절염이 있기 전의 상태로 만드는 데 목적을 둔다. 의학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셈이다.

자본금 33억원으로 1993년 설립해 지난해 7월 코스닥에 상장한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재생의학에 필요한 의약품을 생산한다. 핵심 원료는 연어의 정액에서 추출한 PDRN이라는 물질이다. 상처치유와 항염에 탁월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DNA를 활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고 안전하다. PDRN의 탁월한 효과와 적은 부작용은 의학계에서 여러 차례 입증된 바 있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재생 의약품이 원하는 약효를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PDRN을 뽑아내는 것이다. 원천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조직재생주사 ‘리쥬비넥스’, 피부 재생 필러 ‘리쥬란’ 등이다. 특히 리쥬란의 성장성은 매우 높다. 피부의 탄력을 높여주는 이 주사제는 ‘약효가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초점을 맞춘 기존 필러와 원리가 다르다. 피부조직의 재생을 통해 ‘얼마나 젊은 피부를 되돌려주느냐’가 목적이다. 리쥬란은 해외시장에도 이름이 널리 알려진 인기 제품이다.

제품군이 다양하다는 점도 이 회사의 강점이다. 그중 하나는 PDRN을 이용한 인공눈물 점안액(리안)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안은 렌즈 착용이나 라식•라섹 후 각막의 손상을 줄이고, 상처를 치료해준다. 전문 의약품이 아닌 일반 의약품이라서 의사의 소견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매출에 큰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둔 관절강주사(손상된 관절 연골을 재생해 주는 주사제)도 눈길을 끈다. 수술 외엔 딱히 치료할 방법이 없었던 관절질환자들이 향후 이 주사제의 수요자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주사는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핵심제품으로 성장할 공산이 크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실적은 꾸준히 상승세다. 상장 이후 매출액은 374억원으로 전년 대비 5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0억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0.9% 증가했다. 더구나 지난 3년간 연평균 163%에 이르는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업황의 성장세, 경쟁력을 가진 기술력, 신제품 출시의 호재까지 장기적인 성장성을 두루 갖춘 이 기업의 목표주가는 10만원이다.
조민규 오즈스톡 대표 cmk@ozstock.co.kr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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