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20%를 넘기며 인기를 끌고 있는 SBS TV '신사의 품격'이 지난달 저품격 언어표현을 가장 많이 사용한 드라마로 나타났다.

국립국어원이 방송의 저품격 언어실태 조사사업의 하나로 지난 한 달간 지상파 3사의 주말극 3편, 종합편성채널 4사의 주말 드라마, 월화·수목 드라마 4편 등 총 7편을 분석한 결과다. 저품격 언어사용 사례는 모두 435건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드라마는 '신사의 품격'을 비롯해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 MBC TV '닥터 진', MBN '수상한 가족', JTBC '해피엔딩', TV조선 '지운수대통', 채널A '굿바이 마눌'이다.

이번 조사에서 주로 지적된 것은 불필요한 외국·외래어, 은어와 통신어, 비속어 등이다. 조사 결과 불필요한 외국·외래어 사용사례가 209건으로 가장 많이 드러났고, 비속어도 116건이나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드라마별로는 불필요한 외국·외래어 사용이 빈번한 '신사의 품격'이 171건으로 가장 많았다. 저속한 표현이 가장 많은 '지운수대통'(107건)을 비롯해 '수상한 가족'(86건), '넝쿨째 굴러온 당신'(40건) 등이 뒤를 따랐다.

이재현 기자 yjh9208@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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