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α 없으면 돈가스집 창업 마라
+α 없으면 돈가스집 창업 마라
  • 이호 기자
  • 호수 186
  • 승인 2016.04.12 0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돈가스 시장 분석
▲ 돈가스 퓨전요리에 다양한 부메뉴가 곁들여지면서 돈가스전문점이 재각광을 받고 있다.[사진=더스쿠프 포토]
1993년 아이들이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돈가스였다. 25.5%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초등학생 1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지금도 돈가스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많다. 일부 유명 돈가스전문점은 마니아들로 줄을 서기도 한다. 그만큼 수요가 꾸준하다는 거다. 돈가스 시장을 들여다봤다.
 
돈가스 시장이 최근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경양식 돈가스와 일본식 돈가스가 양분하던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퓨전요리가 개발되고, 화덕피자와 쌀국수 등과 결합하면서 고객층을 다양화하고 있다. 사실 돈가스는 아이들과 젊은 여성의 입맛에 따라 변천을 거듭한 대표적인 외식 아이템이다. 어린아이부터 노년층까지 수요층이 폭넓다. 40~50대 남성수요층이 주력인 기사식당에서도 돈가스는 인기메뉴다.

1980년대 전까지 돈가스는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고급스러운 음식으로 취급을 받았다. 그러다가 1982년 명동돈가스를 시작으로 일본식 돈가스가 국내에 소개되기 시작했다. 1990년대 들어서면서는 냉동고기를 주재료로 취급하는 소형 매장 크기의 돈가스전문점과 일본식 돈가스 중심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등장하면서 대중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양식과 일본식의 차이는 제공되는 형태로 구분된다. 양식은 널따란 그릇에 소스로 덮인 돈가스다. 고객이 잘라먹는 형태다. 일본식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려 제공되며, 소스에 찍어먹는 형태다.

2010년 넘어서면서는 돈가스 시장도 변화를 겪고 있다. 기존 양식과 일본식에서 벗어나 퓨전요리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현재 돈가스 시장이 1조원을 넘어선 지 오래라고 보고 있다. 윤인철 광주대(물류유통경영학) 교수는 “돈가스는 모든 세대가 선호하는 데다 가격면도 8000~9000원 혹은 6000~7000원 선으로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며 “최근에는 돈가스에 우동·치킨·파스타·피자 등 두개 이상의 아이템을 동시에 취급하는 복합점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퓨전돈가스 중에 맛집으로 불리는 곳이 부엉이돈가스다. 동서양의 재료와 조리방식을 활용해 이탈리안 스타일의 돈가스가 특징이다. 젊음의 거리 홍대에서 오픈한 이후 줄서는 대박집이 됐다. 부엉이돈가스의 고기는 청정지역 제주에서 키운 돼지 등심을 냉장상태로 공수해 사용한다. 부드러운 식감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소스는 과일로 6시간 이상 숙성시켰다.

인기메뉴인 샐러드돈가스는 상큼한 유자드레싱에 채소와 돈가스를 함께 먹는 이색 별미다. 스노우치즈돈가스는 고기 안에 치즈가 들어 있는 기존 치즈돈가스와 달리 겉면에 치즈를 풍성하게 올려놓아 고기의 육즙을 잃지 않게 만들었다. 다양한 퓨전파스타도 여성들이 즐겨찾는 메뉴다.

그렇다면 돈가스전문점을 창업할 때 중요한 요소는 뭘까. 바로 맛과 수익률이다. 돈가스전문점의 판매가 대비 재료 비율은 약 40% 정도가 대부분이다. 인건비와 임대료가 높지 않다면 수익률을 30%까지 볼 수도 있다. 윤인철 교수는 “돈가스 프랜차이즈의 경우 원팩 제공 등 창업자가 전문적 기술을 갖추지 않아도 창업이 가능하다”면서 “문제는 본사의 메뉴 개발이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지, 본사의 기술적·마케팅적 지원이 용이한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경인로 775 에이스하이테크시티 1동 12층 1202호
  • 대표전화 : 02-2285-6101
  • 팩스 : 02-2285-6102
  • 법인명 : 주식회사 더스쿠프
  • 제호 : 더스쿠프
  • 장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2110 / 서울 다 10587
  • 등록일 : 2012-05-09 / 2012-05-08
  • 발행일 : 2012-07-06
  • 발행인·대표이사 : 이남석
  • 편집인 : 양재찬
  • 편집장 : 이윤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병중
  • Copyright © 2020 더스쿠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hescoop.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