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생활시간 변화상

▲ 남자는 일, 여자는 가정이라는 전통적인 성역할 인식이 변화되면서 남성의 가사노동이 1999년보다 크게 증가했다.[사진=아이클릭아트]
15년 전에 비해 수면이나 식사 등을 위한 필수시간은 늘어난 반면 여가시간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5일 근무와 주5일 수업으로 일과 학습 등의 의무시간은 크게 줄어들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한국인의 생활시간 변화상’이다. 1999년부터 5년마다 조사하고 있다.

내용을 보면 수면ㆍ식사 등을 위해 쓰는 필수 시간은 2014년 하루 평균 11시간14분으로 1999년(10시간18분) 이후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특히 식사와 간식, 개인 관리 등에서 각각 23분, 20분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일과 학습 등의 의무시간은 7시간57분으로 1999년(8시간52분) 이후 감소를 보였다.

여가시간은 4시간49분으로 1999년(4시간50분) 이후 비슷한 수준이었다. 스포츠와 레저 활동은 12분 증가한 반면 TV시청과 교제는 각각 10분과 8분 감소했다. 20세 이상 성인 중 평일에 일을 하는 사람은 64.1%였고 평균 일 시간은 6시간52분으로 1999년 7시간25분에 비해 감소했다.

반면 성인 남자의 가사노동은 증가했다. 1999년 평균 30분에서 2014년 39분으로 증가했다. 주말(토ㆍ일요일) 가사노동 평균시간도 1999년(47분)보다 26분 더 많았다.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은 평일 3시간25분, 토요일 3시간37분, 일요일 3시간33분이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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