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규의 추천 소형주 | 소형주 AS ➌편

▲ 디스플레이 전방 산업에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OLED 장비주의 수혜가 기대된다.[사진=뉴시스]
곧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OLED 완제품 판매가 매출로 이어지고 있느냐다. 현재 상황은 긍정적이다. 따라서 OLED 장비주에도 봄기운이 감돌 전망이다. OLED 장비주의 목표주가 조정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추천한 ‘소형주 AS 코너’ 셋째편이다.
 
■ 에스에프에이 AS = OLED 핵심장비 업체인 에스에프에이는 지난해 9월 28일(더스쿠프 게재 기준) 추천한 종목이다. 좋은 실적이 예상됐던 이 기업의 당시 목표주가는 6만원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매출은 5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80억원으로 26.9% 증가했다. 덕분에 주가는 올해 2월 이후 목표치를 크게 웃돌았다.

호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주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글로벌 A사와 대규모 OLED 공급계약을 체결해서다. 2017년 하반기에 출시될 신제품부터 본격적으로 납품한다는 점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 A3공장(6세대 플렉시블 OLED 전용라인)에 약 10조원의 신규투자를 진행할 전망이다. 에스에프에이의 신규 수주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 다만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과 주가 조정기에 따른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어 손절가로 5만2000원을 따로 제시한다. 손절가 이하로 더 떨어지면 주가 회복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어서다. 

■ 동아엘텍 AS = 동아엘텍은 디스플레이의 화소 불량을 잡아내는 대표적인 검사장비 업체라는 점에서 디스플레이 전방 산업의 투자가 확대되면 수혜를 보는 기업이다. 특히 자회사인 선익시스템은 OLED 패널 제조에 필수인 증착 장비를 생산하기 때문에 후방 산업까지 수혜를 보는 구조를 갖고 있다.

반가운 소식은 자회사 선익시스템의 상장 준비가 마무리 단계라는 점이다. 시장에선 시가총액이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한다. 더구나 지난해 290억원 규모였던 매출은 올해 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그만큼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얘기다.

동아엘텍은 선익시스템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따라서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 동아엘텍 역시 지난해 10월 19일 추천 이후 80%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고, 최근 목표주가를 웃도는 수준에서 조정기를 거치고 있어 손절가로 1만6000원을 함께 제시한다.

■ 코나아이 AS = 스마트카드 소프트웨어 생산 기업 코나아이는 지난해 11월 2일 추천했다. 당시 4분기 최대 실적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적지 않은 실망감을 안겼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급감한 372억원, 영업이익은 81% 감소한 15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고객사의 무리한 단가 하락 압력으로 인해 가격 협상이 결렬되고, 중국 시장에서 경쟁사들과 가격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해 10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코나아이는 올해 목표 매출을 전년 대비 32.1% 증가한 2864억원으로 잡고 있는데, 이 가운데 신사업 매출이 600억원이다. 지난 3년 간 투자를 지속했던 전자결제 플랫폼을 완성, 선불카드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과 같은 경쟁사와는 달리 국제 규격인 EMV 기반의 결제 시스템을 적용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쉽게 기존 카드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대형 유통사와의 협의도 차근히 진행 중이다. 웨어러블과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인증 서비스인 SE 사업도 빠르게 진전되고 있고, 보안사업(인증)에서는 첫 매출이 예상된다.

사실 코나아이는 설립 후 단 한번도 역성장을 하지 않았을 만큼, 위기와 대응에 매우 능통한 기업이다. 다만 기술적인 추세가 달라졌다는 점, 당초 제시했던 목표주가의 기본이 되었던 중국 향 매출이 잠식되었다는 점, 미국의 카드 발급 적체에 따른 매출 지연 등을 감안할 때 목표주가는 하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에 목표주가는 3만원이다.
조민규 오즈스톡 대표 cmk@ozstock.co.kr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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