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체형교육원, 학교·기업 등 대상…무료 체형검사 실시

 
▲ 신가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이 국민체력센터부설 바른체형교육원 전문팀에게 ‘바른자세 바른체형 검사’를 받고 있다.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간혹 나타나는 것이 척추측만증이다. 한마디로 척추가 휘어져 있는 것이다.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발생 우려도 커지고 있다. 척추에 문제가 생기는 척추측만증은 신경과 순환기에도 영향을 준다. 목 비틀어짐, 턱관절 장애, 두통, 디스크 등 여러 질환과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런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체형측정을 해주는 기관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민체력센터부설 바른체형교육원이 주인공. 각급 학교나 단체, 기관 등의 신청을 받아 무료로 검사하고 있다. 체형 검사를 통해 척추측만증, O다리·X다리 등의 휜다리, 일자목, 거북목 등의 파악이 가능해 이후 전문 치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바른체형교육원은 지난 4월 22일 서울 송파구에 소재한 신가초등학교를 방문, 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바른자세 바른체형 검사’를 실시했다. 정유진 신가초등학교 보건교사는 “요즘 아이들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인해 거북목이나 척추가 틀어지는 경향으로 허리나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전문적인 체형을 측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돼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바른체형교육원의 무료체형검사는 재능기부로 이뤄진다. 방과 후 학교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에게도 체형교정 교육을 해 주기도 한다. 공공기관이나 기업 등에도 다양한 맞춤 프로그램을 실시해 주는 등 바른체형 보급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른체형교육원 관계자는 “척추측만증은 당장 아픔을 호소하지 않는다고 방치하면, 2차 질환으로 발전가능성이 높다”라며 “조기에 발견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호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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