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아니면 못 드세요”
“제철 아니면 못 드세요”
  • 이호 기자
  • 호수 190
  • 승인 2016.05.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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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 열풍

▲ 제주 특산물을 이용한 로컬푸드 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사진=더스쿠프 포토]
건강한 먹을거리를 찾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웰빙 열풍이 로컬푸드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창업시장에도 지역의 특산물을 내세운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특히 외식시장의 경우 사계절 물류 공급의 한계가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역발상이 통하면서 소비자와 예비창업자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창업을 망설이고 있는 예비창업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프리미엄 김밥전문점이 불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데다 주부 등 여성들이 즐겨찾으면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예비창업자들의 생각이다.

프리미엄 김밥전문점은 저렴한 김밥전문점에서 벗어나 건강과 맛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발맞춘 창업 아이템이다. 신선도가 높은 식재료를 사용해 저염식으로 만드는 게 특징이다. 인테리어 또한 기존의 분식전문점에서 탈피했다. 주 타깃층인 젊은 여성과 아이들이 있는 주부의 기호에 맞도록 밝고 경쾌해졌다. 이를 통해 고품질의 메뉴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서 즐기는 느낌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김밥전문점들이 난립하면서 다양한 잡음도 들린다. 문제는 메뉴 자체가 비슷비슷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버리는 식재료가 많아지면서 로스율도 높아진다. 이런 가운데 1년 연중 구할 수 없는 제철 식재료의 한계가 경쟁력이라는 역발상으로 론칭한 브랜드도 있다. ‘지금 아니면 맛볼 수 없다’는 정면돌파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주인공은 제주형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선정된 엉클통김밥이다.

메뉴도 독특하다. 추자도의 참굴비를 직접 구해다 포를 뜨고 파우더를 묻혀 살짝 튀겨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굴비김밥과 제주산 흑돼지로 만든 고소하고 두툼한 돈가스가 김밥 속으로 들어간 흑돈김밥은 담백한 맛으로 어린이에게 인기가 높다. 여우김밥은 싱그러운 제주 야채와 감귤 된장소스가 어우러진 여성을 위한 김밥이다. 우도땅콩떡볶이는 떡볶이 위에 콩가루와 우도 땅콩을 얹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엉클통김밥은 김밥 외에도 유명한 구좌향당근 주스와 우도땅콩떡볶이, 제주감귤과자 등도 함께 판매한다. 이로 인해 매장의 매출도 안정적이다. 세계 최초로 흑돼지 캐릭터를 사용해 브랜드의 친밀도를 높인 점도 엉클통김밥의 장점이다. 김회봉 엉클통김밥 이사는 “제주형 로컬김밥전문점으로 친환경 프리미엄 한국형 맥도널드로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며 “청정 힐링 제주의 식재를 사용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건강하게 즐기는 김밥전문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리미엄 김밥전문점은 최근 경쟁이 치열하지만 웰빙 열풍이 지속되면서 성장세가 예상되는 아이템이다. 간단함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음식 생활 패턴에도 맞는다. 적정 입지로는 가시성이 높고 접근이 용이한 곳이 좋다. 지하철 역세상권이나 신세대 주부의 거주자가 집중된 신규 분양아파트와 주택가도 괜찮다.

윤인철 광주대(물류유통경영학) 교수는 “지역 식재료의 특성을 반영한 로컬푸드 브랜드의 성장이 최근에는 두드러지고 있다”라며 “프리미엄 김밥전문점도 다양하고 맛있는 주력 메뉴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소비자의 다양한 선택권을 추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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