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해 금융사기 솎아내

▲ IBK기업은행이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금융사기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사진=뉴시스]
# 지난 4월 20일 IBK기업은행 서울 가산동지점을 방문한 40대 남성이 중고차 매매대금 명목으로 4800만원을 현금으로 찾으려 했다. 하지만 영업점 직원이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확인한 결과, 대포통장 의심계좌로 나타났다. 그 즉시 다른 은행에 확인을 요청해 보이스피싱 피해사실을 확인했다. 기지를 발휘한 영업점 직원이 출금을 지연시키면서 112에 출동요청을 했고 대포통장 명의인은 현장에서 검거 됐다.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1700만원의 금융사기를 막은 사례도 있다. 지난 4월 29일 A씨의 기업은행 계좌에 1700만원이 입금됐고 모니터링 시스템에 금융사기 피해 가능성이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다. 영업점 직원은 피해자가 거래하는 은행으로 피해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또한 다른 은행 직원에게 기업은행에 피해자의 연락처를 알려 줄 수 있도록 동의를 받아달라고 요청해 피해자에게 연락했다. 하지만 고객은 정상적인 고객이라고 주장하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이후 통화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도 수십통의 전화를 걸어 위험을 알리려 했다. 다행히 부재중 통화이력을 본 피해자는 금융사기 가능성을 인지하고 신고를 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IBK기업은행이 전화금융사기로 발생하는 피해를 막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의 중소기업의 우산이 되겠다는 의지에 따른 움직임이다. 이를 위해 IBK기업은행은 영업점 창구 출금시 본부 금융사기 모니터링 담당자의 승인을 의무화 했다. 또한 갑자기 큰 금액이 입금되거나 평소와 다른 이상거래가 발생할 경우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담당자에게 통보해 금융사기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막고 있다. 그 결과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총 121억8000만원(2033건)의 금융사기를 예방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는 5월 현재 총 36억원(593건)의 금융사기를 예방했다. 또한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현장에서 검거한 금융사기범은 지난해와 올해(5월 기준) 각각 17명, 18명에 달했다.

예금계좌 개설 후에도 금융거래 목적이 불명확하거나 금융사기 개연성이 있는 계좌를 점검해 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계좌 점검을 통해 지난해 939좌를 사전 차단했고 올해는 지난 10일까지 1018좌를 사전 차단하는 등 사전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올해 3월에는 서울지방경찰청과 금융사기 근절 MOU(업무협약)를 체결,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 및 초기 신속대응을 통한 범인검거 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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