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달 해태제과식품 회장

▲ 해태제과식품이 15년만에 증시에 복귀했다.[사진=뉴시스]
15년 만에 증시에 재상장한 해태제과식품이 화려한 복귀식을 치렀다. 상장 첫날인 지난 11일 해태제과식품은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82%)까지 오른 2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1만5100원보다 9500원(62.91%)이 높았다. 이로써 윤영달(71) 회장 일가의 지분가치 상승액은 55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태제과의 최대주주는 66.6%의 지분을 가진 크라운제과이며, 크라운제과의 최대주주는 윤영달 회장 일가로 45.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상장식에 참여한 윤 회장은 “많은 글을 준비해왔으나 흥분돼 글자가 잘 보이지 않는다”며 “많은 고객이 우리 주주가 되는 것이 현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태제과는 1972년 5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됐으나 유동성 위기로 2001년 11월 퇴출됐다. 이후 몇차례 상장을 시도했으나 ‘멜라민 파동’ 등으로 재상장이 좌절됐다. 하지만 2014년 8월 선보인 ‘허니버터칩’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돼 15년 만에 증시에 복귀했다. 지난해 해태제과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469억원, 당기순이익은 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65%, 295.06% 늘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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