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연금 3종 인기몰이의 그림자
정부가 주택을 ‘상속대상’이 아닌 ‘노후연금’으로 바꾸기 위해 마련한 내집연금 3종세트가 출시 한달 만에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출시 후 한달간 주택연금 상담ㆍ가입신청은 크게 증가했다. 상담은 7286건으로 전년 대비 6배, 가입신청은 1605건으로 전년 대비 3배 늘었다. 5월 16일에는 보증서 발급기준 하루 103명이 주택연금에 가입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내집연금 1종인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은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60세 이상이 대상이다. 대출을 갚고 잔여분으로 매월 연금을 수령한다. 주택연금 사전예약 보금자리론은 40~50대가 대상이다. 추후 주택연금 가입을 약속하면 보금자리론 금리를 15bp(bp=0.01%) 우대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한편에선 내집연금 3종 인기가 주택을 마련하느라 노후를 준비하지 못하는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는 씁쓸한 반응도 나온다. 집값 상승으로 대출이자 부담이 커진 게 내집연금 3종의 인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이호 기자
rombo7@thescoop.co.kr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