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 임종룡 금융위원장. [사진=뉴시스]
임종룡(58) 금융위원장이 “성과주의가 도입되면 해고가 쉬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일축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금융공공기관장 간담회’에 참석해 “성과연봉제는 상대평가를 통해 성과에 합당한 보수를 차등지급하는 제도”라면서 “성과연봉제 도입 목적은 조직의 생산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것으로 저성과자 해고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성과연봉제 도입이 불완전판매 증가, 과당경쟁, 줄서기 문화 등의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노조의 우려에 대해서도 임 위원장은 “노사가 함께 공정하고 객관적이고 투명한 평가시스템을 만들어나가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반박했다.

그는 성과연봉제를 전 금융권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급변하는 금융권 환경을 감안할 때 현재의 연공서열, 획일적 평가, 현실 안주와 보신주의 등 낡은 관행을 개혁하지 않으면 우리 금융의 미래는 없다”면서 “금융 공공기관들이 진통 끝에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만큼 이를 모델로 전 금융권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금융유관기관은 업무 특성상 성과연봉제 도입에 더욱 진지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며 “성과보수 비중이나 호봉제 여부, 평가방식 등 보수 체계가 현행 금융공공기관 수준에도 못 미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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