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표 삼성SDS 사장

▲ 홍원표 삼성SDS 사장.[사진=뉴시스]

홍원표(56) 삼성SDS 사장이 삼성물산과의 합병설을 전면 부인했다. 물류사업을 분할하는 건 맞지만 합병은 아니라는 얘기다. 홍 사장은 8일 오전 서울 서초사옥의 수요 사장단 협의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7일 물류사업 분할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삼성물산과의) 합병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번 분할 결정을 두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분할된 삼성SDS 물류사업이 삼성물산과 합병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삼성물산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포석이라는 거다. 삼성SDS 소액주주들은 주주가치 훼손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핵심사업인 물류 부문을 삼성물산에 넘기면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삼성SDS의 물류사업 매출은 2조606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3.2%를 차지했다.

홍 사장은 ‘주주의 반대가 심할 경우 분할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주주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방향으로 회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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