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기준금리 인하

▲ 기준금리 인하가 소비와 투자를 확대하지 못할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사진=뉴시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1.25%로 하향조정됐다. 지난해 6월 1.75%에서 1.50%로 내린 지 1년 만이다.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완화 결정은 소비ㆍ투자 위축, 수출 부진, 저물가 장기화 등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경제동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소비ㆍ건설 투자는 감소 추세다. 4월 중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감소했다. 건설투자도 토목과 건물 모두 상당폭 줄어들면서 6.7% 줄었다.

수출도 마찬가지다. 5월 중 수출 금액은 통관 기준 398억 달러를 기록했다. IT제품과 비IT제품 모두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6.0% 감소했다. 이처럼 국내 경기는 수출과 내수가 위축된 모습이다. 한은 금통위가 금리인하라는 ‘큰 칼’을 뽑아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이번 인하가 국내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지는 의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금리인하 전 “수출 부진, 전 산업 생산 추세 등을 고려할 때 국내 경기의 부진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침체를 단번에 벗어나기엔 ‘불황의 늪’이 깊어질 대로 깊어졌다는 거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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