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올해 7월부터 경영정상화가 될 때까지 임금을 전액 반납하기로 했다.[사진=뉴시스]
삼성중공업이 15일 임원들의 임금을 전액 또는 일부 반납하고, 임직원의 희망퇴직을 받는다는 자구계획을 내놨다. 박대영(63) 삼성중공업 사장은 사내 방송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자구계획을 직원들에게 알리면서 “오는 7월부터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임금 전액을 반납하겠다임원들의 임금도 30%씩 반납해 회사 정상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앞서 급여를 반납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조선3사 경영진이 모두 고통분담 차원에서 급여 전액 또는 일부를 반납하는 상황이 됐다. 

박 사장은 2018년 말까지 전체 인력의 30~40%를 효율화한다는 계획으로 올해 약 1500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이 희망퇴직 규모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각종 복리후생 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원가를 혁신할 것이라면서 “물량이 급격하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2017년 하반기부터는 일부 플로팅도크, 3000t 해상크레인 등 잉여 생산설비의 가동을 순차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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