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찬성 지지율 상승곡선

▲ 영국의 EU 탈퇴에 찬성하는 설문조가 결과가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찬성하는 설문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인 TNS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브렉시트를 찬성하는 의견은 47%로 반대하는 의견 40%보다 7%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TNS는 지난 7~13일 영국 성인 249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보다 앞선 13일, 14일 각각 발표된 5개 기관의 여론조사도 브렉시트 찬성이 반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브렉시트를 둘러싼 창반 양론은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지난 12일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영국 경제는 새로운 무역협정을 맺어야 한다”면서 “영국 경제가 수년간 불확실성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코빈 노동당 민주당 당수도 지난 14일 발표한 연설문은 통해 일자리와 노동 현장에서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EU에 남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고든 브라운 민주당 전 총리,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도 국민들에게 브렉시트 저지를 역설했다.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마이클 고브 영국 법무장관은 지난 8일 “EU 회원국으로 계속 남으면 삶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결정을 선택할 권리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이절 로슨 전 영국 재무장관과 스티브 베이커 의원도 “EU는 벼랑 끝의 공동체”라며 “탈퇴 시 더 큰 경제적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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