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규의 生生 소형주 | 다우데이타

▲ 자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다우데이타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사진=아이클릭아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낮추자 시장은 증권주를 주목하고 있다. 시중 자금이 주식시장과 투자상품에 쏠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키움증권이 눈에 띈다. 거래수수료 대폭 인하 등 파격행보를 걷고 있어서다. 흥미롭게도 키움증권의 실질적 지주회사는 소프트웨어 판매업체 다우데이타다.

다우데이타는 소프트웨어 판매와 IT솔루션 서비스 및 컨설팅, 종합지불결제(VAN)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1992년 7월 다우데이타시스템으로 설립, 2007년 3월 지금의 사명社名인 다우데이타로 변경했다. 코스닥에 상장한 건 1999년. 종속회사로는 다우기술, 키움증권, 다우인큐브, 사람인HR 등이 있다.

이 회사는 어도비, 오토데스크, 시만텍 등 세계적인 소프트웨어의 국내 총판을 담당하고 있다. 2013년에는 IC카드 전문 VAN사인 스타밴코리아를 인수해 전문 서비스, 컨설팅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IT 기술력을 기반으로 결제 관련 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기업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

실적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가량 증가한 1조3076억원(연결기준)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약 90% 늘어난 274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하반기 실적은 다소 아쉬웠다. 지난해 상반기 1725억원에 이르렀던 영업이익이 1018억원까지 줄었기 때문이다. 고공행진 하던 다우데이타의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한 이유다.

그럼에도 다우데이타를 눈여겨봐야 할 이유는 있다. 금융 부문 종속회사 키움증권의 실적과 영업이익이 점차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우데이타는 올 1분기 매출액 3650억원, 영업이익 803억원을 기록하며 회복세에 들어섰다.

키움증권은 하반기에도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다. 이번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하 수혜주로 손꼽히고 있어서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인하되면 시중의 자금이 주식시장과 투자상품으로 쏠리게 마련이다. 금리인하로 증권주의 수혜를 예측할 수 있는 이유다. 그중 거래 수수료 대폭인하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 키움증권에 수혜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VAN사업부도 눈여겨볼 만하다. 성장 속도가 느리긴 하지만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순이익이 꾸준히 증가했다. 이런 실적이 반영되면 떨어진 주가가 제자리를 찾을 공산이 크다. 다우데이타는 공식적으로 지주회사가 아니다. 2009년 12월 자회사 지분 비율이 50% 미만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우데이타는 다우기술 지분을 37.8% 보유 중이고, 다우기술은 키움증권 지분을 48.2% 갖고 있다. 다우데이타의 실질적인 의결권을 감안할 때 두 회사를 연결대상에 포함할 수 있다.

다우데이타의 현재 주가는 1만4250원(14일 기준)으로 낮은 수준이다. 그 때문에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도 각각 6배, 1.35배로 1분기 실적에 비하면 상당히 낮게 책정됐다. 현재 주가와 적정 PER를 고려해 다우데이타의 목표주가를 고점 수준인 2만4000원으로 제시한다.
조민규 오즈스톡 대표 cmk@ozstock.co.kr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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