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뉴시스]
“올 하반기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주열(64) 한국은행 총재의 우려다. 이 총재는 22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 “대내외 경제 여건의 방향은 물론 속도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라면서 “확장적 거시정책으로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나타날지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하반기 경제 불안 요인으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김영란법 시행, 기업 구조조정 등 4가지를 꼽았다.

그는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 결과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올해 1~2회의 추가 인상 전망 가능성은 남아 있어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융안정에 유의해야 한다는 게 이 총재의 말이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정부도 적극적으로 재정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대내외 충격의 영향은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라면서도 “부동산 시장 및 가계부채 동향, 외국인 자금 유·출입 동향 등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에 유의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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