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시작된 불황을 극복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뉴시스]
리먼 사태의 ‘위기 인자因子’가 세계 경제를 전염시키던 2009년 여름. 기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경제학자 6명을 만났다. 이유는 단 하나. 이 지긋지긋한 불황이 언제쯤 끝날지 물어볼 요량이었다. 답변은 생각보다 끔찍했다. 6명의 경제학자는 공히 “짧게는 2013년, 길게는 2015년까지 불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로부터 7년이 훌쩍 흐른 2016년, 대한민국호號는 여전히 칠흑 같은 ‘불황 터널’에 갇혀 있다. 곱씹어 보면, 경제학자 6명의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그들이 우매해서가 아니다. 시장의 상투를 흔들고, 경제의 뇌관雷管을 건드리며, 정부의 정책을 뒤흔드는 변수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그 많은 변수를 통제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지 않으면, 시장에서 큰코다치기 십상이라는 얘기다.

그렇다. ‘역사에 가정假定은 없다’지만 역설적이게도 가정을 하지 않으면 역사를 만들기 어렵다. 그래서 더스쿠프(The SCOOP)가 준비했다. 고난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한국경제의 ‘if 가정법’이다.
이윤찬ㆍ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chan487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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