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 LG엔시스 대표

▲ 김도현 LG엔시스 대표가 지난 17일 이사회에서 해임됐다.[사진=뉴시스]
김도현(57) LG엔시스 대표가 전격 해임됐다. LG엔시스는 22일 오전 김 대표를 ‘경영상 과실’의 책임을 물어 해임했다고 공시했다. LG그룹 계열사 CEO가 임기 도중 경영상 책임을 이유로 해임된 사례는 드물다. ‘경영상 과실’의 내용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일부에서는 김 대표가 실적을 부풀렸거나 회사에 상당한 손해를 끼쳤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LG엔시스에 따르면 김 대표가 취임한 2012년 1월 이후 LG엔시스 매출은 2012년 6619억원에서 2013년 7860억원, 2015년 8240억원으로 가파르게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012년 210억원, 2014년 213억원 등으로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LG엔시스와 그 모회사인 LG CNS 측은 “연말이나 연초가 아니기 때문에 사업재편을 위한 인사조치라고 보기도 힘든 게 사실”이라면서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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