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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or 요리, 너 이름이 뭐니!정주백 카페샌엔토 대표
[198호] 2016년 07월 08일 (금) 07:05:10
이호 기자 rombo7@thescoop.co.kr

   
▲ 정주백 대표는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더스쿠프 포토]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한 커피 브랜드는 약 300개에 이른다. 유명 상권에 가면 한집 건너 하나씩 있을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이런 레드오션 시장에 프리미엄 샌드위치로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이가 있다. 신용불량자에서 유망 사업가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정주백(59) 카페샌엔토 대표다.

국내 샌드위치 시장 규모는 1조원대(매출 기준)에 이른다. 문제는 편의점 등에 공급되는 1500원짜리 저가 샌드위치가 시장의 약 90%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웰빙 등의 영향으로 프리미엄 샌드위치를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샌드위치 개발에 나선 이가 바로 정주백 대표다.

그는 잘나가던 H화장품회사 영업사원이었다. 문제는 그가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만의 사업을 하면서 발생했다. 과일 행상을 하며 술집에 납품을 하던 그는 탁월한 영업능력으로 공급처를 늘렸지만 외상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그는 모든 재산을 날리고 빚만 떠안은 신세로 전락했다. 그렇다고 세상과의 인연을 놓을 순 없었다. 먹고살아야 했다. 빵장사에 김밥 팔이까지, 안 해 본 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일을 했다. 하지만 성공은 그에게 찾아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샌드위치를 알게 됐고, 샌드위치 달인을 찾아가 무릎을 끓고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그는 1996년 자신의 손으로 만든 샌드위치를 세상에 내놨다. 하지만 신용불량자인 그에게 세상은 높다란 벽과 같았다. “십시일반十匙一飯 지인들의 도움과 밤을 새우는 노력으로 다양한 샌드위치 개발에 노력했어요. 그리고 만든 샌드위치를 들고 영업을 다니기 시작했죠. 다행히 모 대학교에 납품할 수 있게 됐어요.”

   
대학교에 샌드위치를 납품하자, 입소문이 퍼졌다. 여러 기업과 업체에서 연락이 왔다.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와도 대량 납품 계약을 맺었다. 그가 개발한 샌드위치 종류만 300여종이 넘는다. 샌드위치 제조 관련 특허도 여럿 보유하고 있다. 그의 샌드위치는 풀무원, LG아워홈, 유명 호텔 등에 납품되고 있다.

회사가 자리를 잡자 그는 샌드위치를 소비자에게 직접 제공하고 싶은 바람이 생겼다. 그래서 론칭한 게 브랜드 ‘멜랑제’다. 매장에서 직접 프리미엄 샌드위치를 만들어 제공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그가 만드는 샌드위치는 요리 수준이다. 다양한 채소를 볶고, 과일을 다듬어야 한다. 가격은 낮추되 품질은 유지하는 단순한 공정이 필요했다. 그는 다시 개발에 들어갔다.

이런 각고의 노력 끝에 탄생한 게 샌드위치&토스트 커피전문점 ‘카페샌엔토’다. 특징은 프리미엄 샌드위치의 제조공법을 쉽게 만들어 가격을 낮췄다는 점이다. “샌드위치 카페라는 콘셉트도 대중적 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소비자가 프리미엄 샌드위치를 저렴하게 즐기면서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느끼도록 하는 게 바람입니다.”

정 대표의 앞으로의 목표는 세가지다. 세계를 지향하는 국내 최고의 샌드위치를 만드는 것과 성공적인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을 돕고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것,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거다. 제조업에서 성공한 그가 샌드위치로 프랜차이즈 디저트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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