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항공기, 차별화된 고급 서비스 등 핵심 무기

최근 국내 항공업계에 저비용 항공사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항공사를 지향하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기존 대형 항공사가 반격에 나서고 있다. 핵심 무기는 ‘프리미엄 서비스’와 안전과 친환경∙고효율을 자랑하는 ‘차세대 항공기’이다.

‘글로벌 No.1 명품 항공사’로의 도약을 노리는 대한항공은 지난해 차세대 항공기 A380을 도입했다. ‘하늘을 나는 특급호텔’로 불리는 A380은 기내 면세점, 라운지 바 등 차별화된 기내 인테리어로 고객에게 특화 서비스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고효율 항공기다.

대한항공은 고유가 등 경기불황 극복을 위해 2014년까지 A380 총 10대를 운항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신 성장시장에 노선을 개발, 현재 119개 취항도시를 2019년까지 140개로 늘릴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항공기 72대를 올해 말까지 80대로 확대 운용해 3년 연속 흑자 경영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A380 등 최첨단 항공기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차세대 여객시스템’ 도입도 진행 중이다. 2013년 11월부터 국내외 영업망과 취항지 공항에서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세대 여객시스템은 항공권 예약뿐만 아니라 발권, 호텔과 렌터카 예약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항공권 환불은 30초 이내 처리 가능하고, 공항 탑승수속도 이력 조회가 가능해 단체 탑승객의 경우 공항 수속 시간이 2~3배 단축된다. 

기내 서비스 차별화도 강조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약 500명의 승무원으로 21개 특화서비스팀을 구성했다. 매직팀은 기내에서 마술 시연활동을, 디라이터스팀은 기내 패션쇼를, ‘차밍팀’은 네일 아트와 메이크업 서비스를, 일러스트팀은 그림 선물을 제공한다.

한편 지난 4월 국제선 여객은 375만명을 기록했는데, 국내 항공사 여객 분담률은 67.2%를 나타냈다. 이 중 저비용 항공사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7.1%를 차지했다. 동월 저비용 항공사의 국내여객 수송량은 86만명이었다. 여객 분담률은 전년 대비 2.2% 상승한 42.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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