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뉴시스]
이주열(65) 한국은행 총재가 잠재성장률 하락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 총재는 지난 14일 금융통화위원회의 이후 열린 통화정책방향 설명회에서 “실제성장률과 잠재성장률이 1대1로 매치되는 건 아니지만 실제성장률 하락이 이어지면 잠재성장률도 떨어질 수 있다”며 “저출산·고령화가 빠르게 진전되면서 생산 가능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추후 잠재성장률 하락은 충분히 예견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은은 2015~2019년 잠재성장률을 지난해 경제 구조 변화와 실제 성장률 추이 등을 반영해 3.0~3.2%로 추산했다.

이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저망했다. 이는 3.0%였던 전망치를 4월 2.8%로 낮춘 데 이어 다시 0.1%포인트 떨어뜨린 것이다. “최근의 국내외 경제 여건의 변화를 고려해 올해 국내 경제를 다시 짚어본 결과 경제성장률은 2.7%,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1.1%로 예상된다”며 “대외 경제여건이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악화하다보니 하향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금리인하로 인해 가계대출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에도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가계대출은 당분간은 예년 수준을 웃도는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정부와 감독당국에서 급증세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고 있어 가계부채 증가세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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