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후보

▲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후보가 낙하산 논란에 휘말렸다.[사진=뉴시스]
대우건설 차기 사장 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낙하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14일 발간한 노조소식지를 통해 “현재 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박창민 후보는 외부 낙하산 인사”라면서 “낙하산 인사를 저지하며, 반대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 사장을 역임한 박창민(64) 후보는 최근까지 현대산업개발 상임고문이었다. 노조는 “박 후보는 한국주택협회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쌓은 정치권 인맥이 상당하다”면서 낙하산 인사 가능성을 제기했다.

노조는 “박 후보는 현대산업개발 사장직을 역임했지만 주택사업에 주력했고, 해외경험이 전혀 없어 해외사업 이해도가 부족하다”면서 “대우건설은 사장 공모 시 지원 자격요건에 해외 수주능력을 공지했고, 박 후보는 해외 수주능력이 객관적으로 증명되지 않았음에도 최종 후보까지 올라온 점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한 “박 후보가 큰 규모의 조직을 이끌어 본 경험이 없다”는 점도 꼬집었다. 연매출이 2조~3조원 수준이고, 직원수가 1500명에 불과한 현대산업개발을 이끌던 이가 연매출 10조원 이상에 직원수가 6000여명인 대우건설을 진두지휘할 수 있겠느냐는 거다. 현재 대우건설 차기 사장 최종후보는 박 후보 외에 조응수 전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이 포함돼 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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