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 회장이 꼽은 첫째 과제는 새로운 성장의 틀을 마련하는 것이다. 경제가 성숙한 오늘날은 ‘국내총생산(GDP)을 몇 퍼센트 올리는지’가 목표의 전부는 아니라는 게 박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숫자 중심, 속도 중심의 목표에서 벗어나 성장의 내용이 지속가능한지,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둘째로는 ‘소통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주요 현안에 여와 야, 보수와 진보, 정부와 국회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지 않다는 점을 많이 느끼고 있다”면서 “소통의 틀을 바꾸면 서로에 대한 불신을 털고 절충 가능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셋째로 박 회장은 선진화된 제도의 틀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과거의 문법을 벗어 던지고 바뀐 세상에 맞는 새로운 문법으로 제도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제도를 만드는 분들이 기업들이 성숙한 경제주체라는 점을 인정해 자율과 책임을 부여하고, 기업 스스로 변할 수 있게 얽히고설킨 규제를 과감히 걷어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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