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으로 본 우병우-진경준-김정주 삼각관계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를 요구하는 여야 정치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넥슨과 우 수석의 강남 부동산 매매 의혹이다. 우 수석은 2011년 처가가 보유한 서울 강남역 인근 부지를 1300억원대에 넥슨에 판매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넥슨 주식대박’ 의혹으로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구속)이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이후 우 수석을 둘러싼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무엇보다 다운계약서 의혹이 일고 있다. 중개업자 없이 당사자끼리 부지를 거래했기 때문이다. 의경으로 입대한 우 수석 아들 A씨를 둘러싸곤 특혜설이 제기됐다. A씨가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된 지 두달 만에 근무 환경이 편하다고 알려진 서울청 운전병으로 자리를 옮긴 배경에 우 수석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거다.

우 수석은 지난 2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이번엔 ‘말 바꾸기’ 논란에 휘말렸다. “처가의 부동산 매매행위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기존 주장을 번복하고 계약 당일 현장에 장모를 찾아갔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논란이 커지자 야당은 물론 여당까지 우 수석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1일 라디오에 출연해 “(우 수석을 둘러씬 논란의) 진의 여부는 검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될 것”이라면서도 “스스로 거취를 정해주는 게 정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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