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랭크인│제이슨 본

▲ 영화 ‘제이슨 본’의 장면들.[사진=더스쿠프 포토]
모든 액션 블록버스터는 ‘본’ 시리즈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얘기가 있다. 그 정도로 ‘본’ 시리즈는 전세계 액션 장르의 흐름을 새롭게 바꿔 놓은 영화다. ‘007’ 시리즈와 ‘미션임파서블’ ‘다이하드’와 함께 많은 이들이 기다리던 ‘본’ 시리즈가 돌아온다.

이번 작품에서는 전 시리즈보다 더욱 완벽한 무기로 돌아올 ‘제이슨 본’의 압도적인 귀환을 기대할 수 있다. 9년 만에 ‘제이슨 본’으로 돌아온 맷 데이먼은 “제이슨 본은 내 생애 최고의 캐릭터”라며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여기에 니키 역의 줄리아 스타일스까지 재합류를 결정하면서 캐스팅의 퍼즐을 완성했다.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으로 본 시리즈 역사를 새롭게 쓴 폴 그린그래스 감독 도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주특기인 촘촘한 연출력과 세련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이슨 본’을 가장 ‘제이슨 본’답게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전작들에서 치밀한 전개와 몰입도 있는 액션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폴 그린그래스 감독은 액션영화 사상 최고의 카체이싱 장면을 만들어낸 주인공이다. 광장에서 거리 그리고 도로를 지나 어두운 터널까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장면은 스피드 넘치는 구성과 주먹을 꽉 쥐게 만드는 짜릿함, 속이 뻥 뚫리는 쾌감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본’ 시리즈 하면 떠오르는 화려한 액션을 기대하는 것도 영화를 기다리는 재미 중 하나다. 감독은 ‘본 얼티메이텀’에서 제이슨 본과 그를 제거하려는 조직과의 사투를 담은 액션으로 액션영화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4층 옥상에서 15피트(4.5m) 떨어진 반대편 아파트의 좁은 창문으로 뛰어내리는 장면은 ‘본 얼티메이텀’의 백미였다. 당시 이 장면은 스턴트맨이 직접 카메라를 매고 맷 데이먼의 뒤를 따라 뛰어내리며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현재까지도 영화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화려한 로케이션도 시리즈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매 시리즈마다 전세계를 아우르는 로케이션으로 화제를 모았던 ‘본’ 시리즈. ‘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는 유럽을 주 무대로 화려한 액션을 펼쳤고, ‘본 얼티메이텀’은 3대륙 7개국으로 로케이션을 확장해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제이슨 본’은 미국·스페인·베를린 등 5개국 6개 장소에서 펼쳐지는 초호화 로케이션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제이슨 본’이 기다려지는 건 촬영·제작·편집·음악·배우 등 오리지널 멤버들이 대거 합류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시리즈를 함께해 왔던 프랭크 마샬, 크리스 카레라스 등 프로듀서들이 이번 영화를 기획했고, 시리즈를 편집해온 크리스토퍼 라우즈도 뛰어난 감각으로 완벽한 액션 시퀀스를 선보인다. ‘슈렉’으로 2002년 BAFTA상의 후보에 오른 존 파웰 음악감독까지 합류해 명품 제작진 라인업을 완성했다.

오리지널 제작진들의 9년 만의 합류로 가장 ‘본’ 다운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제이슨 본’. 역사상 가장 완벽한 컴백으로 관객들과 마주할 준비를 완료했다. 
손구혜 더스쿠프 문화전문기자 guhson@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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