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하반기 주목할 만한 소형주

▲ 국내 증권사 6곳이 올 하반기 기대되는 중소형주 24개를 선정했다.[일러스트=아이클릭아트]
대외적 요인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질 땐 코스닥 시장을 주목하는 게 좋다. 코스피에 비해 대외여건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국내 증권사 6곳에 올 하반기 유망스몰캡을 물었다. 군웅할거群雄割據 시대를 방불케 할 만큼 다양한 중소형주가 선택을 받았다.

올 하반기엔 코스닥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불안정한 대외여건으로 코스피 지수가 요동치는 반면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4일 코스닥 시장의 기업 시가총액은 사상 최고치인 21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18일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된 대금도 4조969억원으로 코스피 시장의 거래대금인 4조2497억원과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코스닥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다.

6월 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1.5%에서 1.25%로 낮춘 것도 코스닥 시장의 하반기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저금리 기조에서는 코스피 시장보다는 코스닥 시장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면서 “대기업보다는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 중소기업에서 자금조달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1년 6월 3.25%였던 기준금리가 올해 6월 1.25%로 낮아지는 동안 코스닥지수 상승률은 7.5%에 달한 반면 코스피지수는 1.1% 오르는 데 그쳤다. 그렇다면 하반기엔 어떤 중소형주를 눈여겨봐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국내 주요 증권사 6곳의 리서치센터로부터 추천을 받아 올 하반기 유망 스몰캡 24선選을 선정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청담러닝이다. 교육전문기업인 청담러닝은 올해 1월 4일 1만1500원이었던 주가가 지난 18일 2만7050원으로 수직상승했다. 등락률은 135.21%에 달했다. 청담러닝은 하반기에도 질주를 멈추지 않을 공산이 크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베트남의 교육열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는 만큼 베트남에 ‘April 어학원’을 개원한 청담러닝의 성장세도 매우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반기에 높은 프랜차이즈 수입을 벌어들일 가능성이 높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문감식 솔루션, 지문인식 센서 등을 제조ㆍ판매하는 기업 슈프리마도 주목해야 할 종목 중 하나로 꼽혔다. 슈프리마는 더스쿠프가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로부터 추천 받은 유망 스몰캡 24개 중 유일하게 한국거래소가 뽑은 코스닥 ‘라이징스타(옛 히든챔피언)’ 29개와 겹치는 종목이다.

지난해 12월 슈프리마에이치큐에서 인적분할한 슈프리마는 2월 5일 상장할 당시 2만4000원이었던 주가가 지난 18일 2만6900원으로 12.08% 상승했다. 상반기 주가 상승폭은 크지 않았지만 하반기에 기대를 걸어볼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지문 라이브 스캐너 등 지문감식 시스템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다.

이밖에 동진쎄미캠(반도체 제조업체), 백산(인공피혁 제조업체), 옵트론텍(광학부품 제조업체), 원익IPS(반도체 장비 업체) 등도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이며 올 하반기 기대치를 높였다. 이 업체들의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자동차 등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는 상반기에 주춤했던 반도체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도체 관련 업체들을 눈여겨보면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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