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이벤트의 저주❺ TV냐 치킨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빅 이벤트의 저주❺ TV냐 치킨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 김정덕 기자
  • 호수 202
  • 승인 2016.08.10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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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수혜주 살펴보니…

▲ 투자전문가들은 장기 전략을 수립해 테마주를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사진=뉴시스]
주식투자자들에게 이벤트는 곧 호재다. 종목만 잘 고르면 고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증시가 박스권을 맴도는 상황에서 테마주는 더욱 더 군침 도는 투자처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함께 테마주가 뜨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증권사들은 어떤 종목들을 추천하고 있을까.

리우올림픽 테마주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 수혜주로 묶인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있을 때는 TV 수요, 특히 큰 화면에 고화질 TV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직접적인 수혜주라는 면에서 차별화돼 있다. 삼성전자는 리우올림픽의 공식 파트너사이자 메인 스폰서다. 올림픽 기간 중 쏟아내는 광고는 제품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거다.

삼성전자를 등에 업은 제일기획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신규 광고 제작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제일기획에 할당되는 물량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서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리우올림픽 마케팅과 갤럭시 노트7 신제품 공개행사(8월 5일)의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TV 수혜주를 얘기할 때 아프리카TV도 빼놓을 수 없다. 모바일로 올림픽을 시청한다면 실시간 인터넷 방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프리카TV의 동시접속자 수가 증가해 자연스럽게 광고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김갑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페이지뷰 수가 늘어나면 광고주에게 아프리카TV의 매력을 각인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모든 스포츠 이벤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수혜주가 있다. 바로 야식, 그중에서도 치맥(치킨과 맥주) 관련주다. 대표적인 닭고기 공급업체인 마니커와 하림의 주가가 그동안 올림픽과 월드컵 등 각종 글로벌 스포츠 기간에 어김없이 급등한 것도 이 때문이다. 맥주 제조사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한대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트진로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기간에 맥주 판매가 늘어나 주가가 상승한다”면서 “계절적 성수기이기도 하고, 최근엔 맥주 가격 인상 압력이 높아지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운동선수를 관리해 수익을 올리는 스포츠마케팅업체 갤럭시아에스엠 역시 수혜주다. 이 회사는 골프선수 박인비, 체조선수 손연재, 야구선수 추신수, 쇼트트랙선수 심석희 등 40여명의 선수를 전담 관리하고 있다. 이번 리우올림픽에 박인비, 손연재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 선수들의 ‘몸값’이 치솟으면 갤럭시아에스엠의 선수 광고 매출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수혜주라고 해서 무조건 긍정적인 면만 봐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리우올림픽이 이전 올림픽에 비해 국민적 관심도가 떨어진다는 점, 건강식을 좇아 치맥을 멀리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등 부정적 요인도 있다. 더구나 대부분 반짝 특수를 볼 수 있는 테마주라는 점에서 적절한 매입ㆍ매수 기회를 놓치면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이 일정 기간을 두고 반복되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투자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는 조언이 나오는 이유다. 테마주라도 장기투자 전략을 세우면 투자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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