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삼성엔지니어링과의 재합병 추진설을 일축했다.[사진=뉴시스]
“당장은 삼성엔지니어링과의 재합병을 추진하지 않겠다. 재합병 추진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 박대영(63) 삼성중공업 사장이 17일 서울 삼성동 서초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밝힌 입장이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2014년 9월 합병을 추진하다 주주들의 반대(반대매수청구권 행사)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인수ㆍ합병(M&A) 등 기업의 신속한 사업 재편을 돕기 위한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일명 원샷법)’이 본격 시행돼 두 기업 간 합병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업황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 기업이 원샷법을 발판으로 합병을 추진하지 않겠느냐’는 게 관측의 골자다.

박 사장은 “삼성엔지니어링도 삼성중공업도 독자 생존이 우선”이라면서 “현재 유상증자를 준비하고 있고, 지분을 가진 계열사에도 잘 부탁한다고 말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합병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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