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르는 순간 부메랑 날아온다
금리 오르는 순간 부메랑 날아온다
  • 강서구 기자
  • 호수 203
  • 승인 2016.08.18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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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재무설계 | 저금리 국면의 강자 MMF
▲ 투자처를 찾지못한 단기부동자금이 MMF에 몰리고 있다.[사진=뉴시스]

투자처를 찾지 못한 단기부동자금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머니마켓펀드(MMF)의 순자산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이유다. 하지만 MMF는 단기부동자금 보관에만 유용한 건 아니다. 1~6개월의 투자기간 은행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물론 리스크는 뚜렷하다.

예ㆍ적금 금리는 물가상승률을 밑돈 지 오래다. 불패신화를 쌓아가던 부동산도 100% 믿기 어렵다. 그렇다고 고위험ㆍ고수익 자산에 선뜻 투자할 수 있는 여력도 없다. 단기부동자금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이유다. 투자처를 찾지 못한 이들이 시장을 헤매고 있다는 거다. 이런 분위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가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액 규모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MMF 순자산액은 사상 최대치인 130조1180억원을 찍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129조6454억원 이후 7년5개월 만의 최고치다.

주목할 점은 MMF의 기능이다. 언급한 것처럼 MMF 하면 우리는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잠시 머무르는 곳’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은행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는 좋은 투자처가 바로 MMF라는 분석도 많다. MMF가 정거장 역할만 하는 건 아니라는 얘기다. 지금부터 MMF의 민낯을 살펴보자.

 

MMF는 Money Market Find의 약자로 단기금융펀드라고도 불린다. 고객 자금을 모아 펀드를 구성해 재투자하는 증권사나 투자신탁회사의 대표적인 단기금융상품이다. 가장 큰 장점은 안정적으로 운용하면서 은행금리보다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데 있다. 실제로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상품은 기업어음(CP), 양도성 예금증서 등에 집중 투자된다. 법적으로 우량채권에만 투자할 수 있어 손실 위험도 낮다.

입출금이 자유롭고 투자금액에 한도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투자기간도 짧다. MMF의 만기는 최단 30일에서 최장 180일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MMF가 완전무결한 상품이라는 건 아니다. 단점도 뚜렷하다. 무엇보다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이는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안정적인 상품이긴 하지만 엄연한 투자상품이어서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한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금리상승이 지속될 경우 채권 가치가 하락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저금리에는 좋지만 금리인상 시에는 손해를 보기 십상이라는 거다. 또한 언제든지 입출금이 가능하지만 입금 후 29일 이내에 인출할 경우 중도해지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MMF통장이 일반적인 예ㆍ적금 상품과는 다르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MMF는 CMA(종합자산관리계좌)와 비슷하지만 카드 발급이 불가능해 ATM기를 통한 입출금이 제한된다. 인터넷 뱅킹은 물론 결제ㆍ자동이체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다.

또한 최소한 한달 이상의 여유기간이 있는 유휴자금이 필요하다. 일반 수시입출금 통장에 입금한 자금 중 한달 정도의 여유가 있는 주택전세자금, 아파트 중도금, 대학 등록금 등을 활용하기에 좋은 상품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제아무리 안정적인 상품이라도 투자자산의 성격, 투자성향, 시장 전망 등을 잘 살펴보고 가입해야 한다는 얘기다.
서혁노 한국경제교육원 부원장 shnok@hanmail.net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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