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사진=뉴시스]
진웅섭(58) 금융감독원장이 주가연계증권(ELS)을 비롯한 파생결합증권의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진 원장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파생결합증권 리스크 관리 간담회’에 참석해 “올 초 해외 주요지수 동반 하락 시 헤지(hedge․상쇄) 자산 운용의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면서 “증권사 자체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고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 원장이 파생결합증권의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말한 이유는 간단하다. 파생결합증권의 발행액이 늘어나면서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국내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 규모는 2010년 22조3539억원에서 지난 7월 103조8518억원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문제는 주요 기초자산인 해외지수가 하락하면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실제로 올 초 ELS가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한 이유도 기초자산인 홍콩H지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진 원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세계 증시의 동조화 현상이 심화하는 등 주변 여건이 좋지 않다”면서 “시장 상황 변동에 따라 파생결합증권의 헤지 자산 운용 손실이 크게 확대되면 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어 경영진이 의지를 갖고 리스크 관리체계를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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